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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디자인/우리집 꾸미기

오래된 아파트를 꾸미기 위해 노란장판을 가려보자

이사 직후 안방의 모습

노란장판 사진

노란장판이 깔려있는 전형적인 구옥 아파트 인테리어

저는 작년 말, 지어진지 약 25년정도 된 구옥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 집은 쓰리룸으로 두개의 방에는 마루패턴의 장판이 깔려있고

나머지 하나에는 노란장판이 깔려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필 안방이었다는 점이 제가 생각한 이 집의 치명적인 단점중 하나였습니다.사실 부모님께서 세를 주시려다가 저에게 내어주신 집이었기 때문에 도배같은부분을 입주시에 제가 직접 새로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던 저는 아쉬운대로 노란장판만이라도가려보자는 마음으로 제 새로운 보금자리인 오래된 아파트 꾸미기에 돌입했습니다.

노란장판 가리기 방법

롤카펫 활용

롤카펫 설치

장판을 뜯어내거나 그 위에 새로 시공을 할 수 없었기에 가장 설치가 쉽고 빠른

카펫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중 사이즈를 직접 선택하고 재단 할 수 있는 롤카펫이 눈에 띄었어요.

침대를 제외한 나머지 앞부분을 가릴 생각이었고, 화장대와 낮은 서랍장만 잠깐 치워두면 되는 상태였어요.

  • 롤카펫 구매처 : 오늘의 집
  • 가격 : 약 15만원
  • 기타사항 : 생각보다 엄청 크고 무겁기때문에, 깔아둘 곳의 가구를 미리 치우고 옮기는것을 추천!

 

롤카펫 깔기

화장대가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옮기다가 포기하고 친구에게 도움을 청할까 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노란장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낑낑대며 진행했어요 ㅠㅠ

그러다보니 이렇게 화장대 다리에 걸려서 말려올라간 부분도 생기고, 

결국 저런부분은 나중에 다시 보완해야만 했답니다! 

무거운 가구가 있거나 옮길게 많다면 2인1조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조립식 타일 활용

조립식 타일

요즘은 바닥에 접착하지 않고 퍼즐처럼 끼워서 바닥 규격에 맞게 사용하는

조립식 타일이나 바닥재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처럼 셀프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도

쉽게 바닥을 수선하거나 디자인을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나무 타일을 사용하여 나머지 공간을 카펫이 깔린 부분과 분리 해 주었는데요

실제로 바닥의 소재를 달리하면 공간분리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

 

나무 바닥을 설치한 사진

저는 이곳을 힐링존 겸 혼자 티타임을 즐길 곳으로 만들어 보고자

1인쇼파와 선반, 테이블을 배치하고 조명도 따로 배치 해보았어요.

전신거울까지 배치하고 나니 포토존의 역할도 해 주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보니 오래된 아파트 꾸미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꾸미기

낮의 무드는 안방 바로 옆에 통베란다가 있기 때문에 볕이 굉장히 찰 들어와서

이렇게 화사한 느낌이 나기도 해요.

노란장판에서 벗어나니까 훨씬 화사해보이기도 하고, 

원래 살던 집에서 쓰던 러그까지 깔아주니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의 취향이 아주 잘 녹아있는 안방으로 변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방 인테리어

밤에 침대에 누워 바라본 안방 전체의 모습인데, 이사한지 4개월을 훌쩍 넘긴 지금도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기청정기를 한 대 안방에 설치 할 예정이라 

선반 옆 공간은 따로 가구를 채우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제가 이사 직후 가장 하고싶었던 노란장판 가리는 방법을 두가지 소개 해 드렸는데,

혹시 이사할 집 혹은 지금 사시는 집의 장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새로 시공을 하기에는 부담이 되신다면 위의 방법도 한번 고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